인기 스트리머 최상아이(22)씨가 생방송 중에 남성에게 피습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오전, 도쿄 타마시에서 최씨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후와치에서 방송을 진행하던 중 거리에서 남성에게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직후 최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곧 사망이 확인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42세의 타카노 켄이치로 확인되었으며, 현장에서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되었다. 경찰은 향후 살인 혐의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씨는 이날 ‘야마노테선 도보 일주’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방송 중 갑자기 “도와줘!”라는 비명 소리가 들렸고, 그 직후 화면에는 최씨가 피습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증인들의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는 검은 모자와 점퍼를 착용한 상태로 최씨를 여러 차례 발로 차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타카노는 생존용 나이프를 이용해 최씨의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찔렀으며, 그의 가방에는 또 다른 생존용 나이프가 들어 있었다. 타카노는 경찰 조사에서 최씨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타카노는 최씨와 과거에 개인적인 연관이 있었으며, 최씨에게 200만 엔(약 2천만 원) 이상의 금액을 빌려주었으나, 이를 갚지 않자 불만을 품고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후와치 플랫폼에서 주로 잡담 방송을 진행하며 활동해왔고, 이전에는 다른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었다.
이번 사건은 생방송 중에 스트리머가 피습당했다는 사실로 인해 SNS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생방송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금전 문제와 관련된 사항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