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최근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고향인 부산에서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 이경규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슬픔을 감추고자 했으나, 그의 동료들은 그를 위로하기 위해 부산까지 찾아갔다. 특히, 이윤석과 윤형빈은 장례 기간 내내 이경규 곁을 지켰다.

이경규의 빈소를 찾은 강호동과 이영자는 그를 만나자마자 돌려보냈다. 이경규는 “왜 왔어, 얼른 가라”며 두 사람을 보내며 주변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경규는 강호동의 방송 경력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그와의 인연은 깊다. 강호동은 이경규의 결혼식 주례를 맡을 정도로 그를 정신적 지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이경규는 자신의 슬픔을 주변에 알리지 않으려 한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경규의 어머니는 최근 별세하셨으며, 아버지는 예전에 주한미군 통역관으로 활동하다가 세상을 떠났고 국립영천호국원에 안치되었다. 이경규는 두 부모님을 잃은 슬픔을 담담히 이야기하며,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부모님을 잃은 슬픔을 처음으로 온전히 마주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깊은 애틋함을 드러냈다.

방송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며 장례식 직후에도 녹화를 진행했지만, 그는 부모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경규는 “건강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의 슬픔과 고뇌 속에서도 이경규는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회상하며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경규의 이야기는 단순한 슬픔을 넘어,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