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최근 고 송대관의 사망 이후 심각한 심리적 충격을 겪고 있는 모습이 전해졌다. 21일, 배우 노주현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태진아가 송대관과의 사별 후 첫 심경을 털어놓는 영상이 공개됐다. 태진아는 송대관을 잃은 후 처음 5일 동안 술만 마시며 밥을 먹지 못했다고 전하며, 그 후에야 조금씩 마음을 정리하고 음식을 섭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태진아는 송대관과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하며, 어버이날 디너쇼를 함께 하기로 했던 계획을 떠올렸다. 그는 “선배님이 몸이 아프다는 얘기를 잘 하지 않았다”며 송대관의 건강 상태에 대한 미비한 정보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송대관은 70대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다섯 개의 행사에 참여하며 힘든 삶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진아는 송대관이 생전에 겪었던 재산 문제와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건강 악화의 원인이 되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대관은 지난 7일 신장 마비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삶은 여러 차례의 어려움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은 흔적을 남겼다.
그는 1967년 데뷔 이후 1975년 ‘해뜰날’로 큰 인기를 얻으며, 이후에도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트로트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태진아는 송대관이 자신의 아내와 함께한 어려운 시절을 이야기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것처럼, 그의 삶과 음악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함께한 세월을 회상하며 애도하는 태진아의 모습은,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며, 태진아가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이 커지고 있다. 태진아는 앞으로도 송대관의 유산을 이어가며 음악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기대된다.